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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 영상미와 반전을 동시에

영화 리뷰

by nagm 2021. 4. 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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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감독: 이안

-상영시간: 126분

-연령 등급: 전체

-장르: 판타지, 드라마, 모험

-제작 국가: 미국, 캐나다, 영국

-제작 연도: 2012

-원제: Life of Pi

 

<라이프 오브 파이> 포스터

 

영화의 포인트

영화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흥미로운 얘기를 들으러 찾아온 사람에게 본인의 과거 얘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된다. "지금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 드리죠. 아마 믿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주인공 이름은 '파이', '파이'의 가족은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파이'의 가족은 동물들을 싣고 이민을 떠나는 도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고 결국 배는 침몰하게 된다. '파이'는 혼자 살아남아 구명보트에 올라탄다. 하지만 구명보트에는 다친 얼룩말과 하이에나, 오랑우탄이 함께 표류하게 된다. 하지만 반전의 주인공은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던 호랑이 '리차드 파커'. 표류기간이 길어지고 점점 배가 고파진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파이'와 호랑이 '리처드 파커'만이 배에 남게 된다. 영상미로 유명한 영화이기에 줄거리를 읽어보면 "어떻게 영상미가 있을까?"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빛나는 고래, 바다를 빛으로 물들이는 해파리,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까지 자연과 동물의 아름다운 향연이 계속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든다. 내가 본 영화 중 손에 꼽는 영상미이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빠져들 것이다. 표류 중에 한 섬에 만나게 되는데, 표류 중이던 '파이'에게는 '오아시스'같은 곳이다. 하지만 미어캣들의 행동이나 어딘가 이상하게 보이는 이 섬은 하루만 보내게 되는데, 그곳은 밤이 되면 식인식물이 있고 산성으로 생명을 죽이기도 한다. 그래서 바로 그다음 날 주인공은 아침에 바로 떠나게 된다. 영화 반전을 알고 나면 그 섬의 의미가 다시 와 닿는듯하다.

이 영화는 매우 흥미로운 소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명보트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남는 표류기 정도" 하지만 이 영화는 반전이 있다. 영화의 영상미를 보느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뒤통수 맞는 느낌이 든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반전에 충격받아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졌다. 반전을 알고 봤을 때 영화의 전개에 더 이입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영화는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후기에 대한 해석도 나뉘기에 긴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해석'을 꼭 찾아보게 되는 영화인데, 보통 나는 열린 결말이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영화는 '영화 해석'을 검색해서 읽고 끝내는 편이다.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영화 해석'을 읽더라도 이상하게 그대로 해석하기 싫고, 다시 봐서 내가 해석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상한 영화이다.

정말 섬세하게 만들어진 영화이기에, 반전을 알고 보면 보이는 복선들을 찾아낼 때마다 희열이 느껴진다. 그리고 생각을 할수록 더 심오해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정말 매력이 많은 영화이다.

 

 

 

 

 

출연진

수라즈 샤르마

 

 

 

이 영화는 인도를 배경으로 하기에 인도 배우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수라즈 샤르마' 1993년생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로 얼굴을 알렸고, 이후에 <해피 데스 데이 2유>에도 등장한다.<해피 데스 데이 2유>에도 등장했다고 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검색해보니 괜히 반가웠다. <해피 데스데이 2유> 이후에는 <킬러맨>이라는 영화에도 등장했지만, 나는 이 영화는 보지 못했다.<라이프 오브 파이>가 첫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력은 첫 작품을 찍은 배우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디테일하고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해낸다. 주인공인 '파이'역할에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찰떡'이다. 2012년 영화면 벌써 9년 전 영화인데, 그 이후에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들과 많이 만나지 못한 게 아쉽다.

이 영화는 작품에 대해 푹 빠지고 싶고, 그런 생각들과 시간이 필요한 날. 추천한다.

영화 리뷰를 쓰니 또 보고 싶어 졌다. 또 봐야겠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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