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상영시간: 103분
-연령 등급: 12세
-장르: 재난, SF, 스릴러, 드라마
-제작 국가: 미국, 아랍에미레이트 연합
-제작 연도: 2011
-원제: Contagion
"단 한 번의 접촉으로 모두가 전염된다."
출장을 홍콩으로 다녀온 '베스'는 별안간 발작을 하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인 '미치'는 그녀의 사망원인을 알아내기도 전에 아들마저 잃고 만다. 갑자기 가족 둘을 잃은 '미치'와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런던, 시카고, 홍콩, 파리 등 전 세계에 있었다. 갑자기 마른기침, 고열, 발작 등을 일으키다 결국 사망.. 그 숫자는 1명에서 4명, 4명에서 16명, 수백, 수천 명에 이르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염되면서 변이를 거듭하는 병원균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총동원된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전염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과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최초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되며 한편으로는 전염을 막을 백신과 백신을 얻기 위한 과정들이 펼쳐지게 되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대처방법과 그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이 펼쳐진다.
이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점을 보여준다.
보통 영화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반적인 내용이 지난 뒤에 사건이 발생하여 전개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휘몰아친다.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을 전하고 싶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를 만큼 한 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장소, 시간,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그 전염병이 퍼져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영화를 보는 지금, 2021년은 이미 코로나 19가 퍼져나간지 1년이 훌쩍 넘은 시기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있는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면 현재 코로나 19를 파헤친 다큐멘터리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한 모습이 많다. 더 놀라운 점은 10년 전인 2011년에 개봉한 영화라는 점이다.
처음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처럼 단순히 '영화'로만 받아들이고 영화가 끝난 뒤 그냥 가상의 내용으로 남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은 이 영화를 보는 동안 여러 포인트에서 놀라움의 연속이다.
현재의 우리와 놀랍도록 닮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다른 점은 여벌의 방호복 없이 의료진들이 모여있거나, 병원에서 펼쳐지는 모습들이나,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줄을 서는 사람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개인마다 마스크가 여분으로 준비되어있고, KF94, KF80, 덴탈, 비말 등 다양한 마스크를 골라서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고 새부리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의 마스크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
편의점, 마트, 인터넷, 약국 그 어디에서도 마스크가 없어서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원하는 색상과 종류의 마스크를 구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1년 전인 작년만 해도 우리는 마스크를 주민등록번호 기준으로 나눠서 구매하고, 1인당 3장이라는 구매 개수 제한을 두고,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생긴 마트의 긴 줄은 물론 마스크 공장으로 찾아가 돈다발을 들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생기기도 했다.
비록 지금도 마스크 없이는 생활할 수 없고, 남녀노소 코로나 19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며, 코로나 19와 우리의 삶을 분리할 수 없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생각이 되지 않는 지금, 많이 무섭고 참담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잘 견디고 있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이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인터스텔라>, <마션>, <본 얼티메이텀>, <본 아이덴티티>, 의 '맷 데이먼'은 여기서도 많은 활약을 보여준다. '맷 데이먼'은 영화 <리플리>를 위해 15kg을 감량한 적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으며, 최면을 통해 금연에 성공했다고도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영화 <마션>을 위해 미국 나사(NASA)에서 영화 촬영에 협조하며 도와줬다는 점도 알려져있다. 그는 꽤 많은 히트작과 대표작이 있으며 연기를 시작한 지 오래 지났지만 늙지 않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은 '시간여행자'가 아니냐는 밈이 돌기도 한다.
<본> 시리즈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외국 배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맷 데이먼'은 낯이 익을 것이다.
<셜록 홈스>, <셜록 홈스:그림자 게임>, <캡틴 마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신비한 동물사전 3> 등에서 활약한 '주드로'는 여기서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나오며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음모론을 퍼지게 되는 발단이 된다.
<컨테이젼>은 왓챠, 넷플릭스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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